철십자훈장 샘 페킨파 감독 제임스 코번 주연의 명작 전쟁영화 – Cross Of Iron, 1977

폭력 미학의 거장 샘·북경파의 전쟁 명작”철십자 훈장”는 1943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의 폐색이 짙은 동부 전선에서 벌어진 독일과 소련의 전투를 그리고 있다.이 영화는 국내 개봉 이름이 “17명의 전문가로 인식”이라는 진귀한 제목이 붙은 바 있다.그 17명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영화를 끝까지 보고도 모르지만 그 탓인지 텔레비전에서는 17명은 빼고 그대로”프로페셔널”로 방영됐다.그런데 또 서부 영화 속에 “4명의 프로패셔널”가 있으며 이는 이것으로 혼란이 가중된다.이 영화가 텔레비전에서 방영될 때 중간부터 봤는데 나는 주인공 제임스·코베인을 그 당시, 리마 콩이라고 생각했다.리·마빈과 제임스·코베인은 너무 닮아서, 사실은 구별을 하지만 모르는 사이에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없다.재미 있는 것은 “4명의 프로패셔널”의 주인공은 리·마빈이다.제임스 코번은 처음에 리 마빈과 심하게 사이가 틀어졌다제임스·메이슨과 막시밀리안·쉘”철십자 훈장”는 독일의 전쟁 유공자에게 수여하는 최고의 영예로 프로이센 귀족 출신의 파업 랜 스키 대위(막시밀리안·셰일)은 이 훈장을 얻기 위해서 동부 전선에 온다.슈타이너 상사(제임스·코베인)이 소련의 소년병을 생포했을 때 파업 랜 스키는 “소련군은 포로로 하는 것이 아니라”이라며” 죽인다”라고 명령한다.당시 독일과 소련은 서로 포로를 살려서 놓지 않기로 유명했지만 영화는 이런 부분을 보이고 주는 듯하다.파업 랜 스키는 철십자 훈장을 받기 때문에 허위 공적을 올리지만 스타 이너가 브란트 대령(제임스·메이슨)에 반대 증언하면 그에 원한을 품다.그 뒤 철수 명령이 내려지자 수색에 나선 스 타이나ー 소대만 남기고 모두 기지를 떠난다.스타이나ー는 고생 끝에 아군 캠프에 도착하지만 파업 랜 스키는 스 타이나ー 소대원에게 발포 명령을 내린다.가까스로 살아남은 슈타인은 파업랑 스키 타러 간다.샘·뻬킨빠의 강렬한 전투 장면, 파업 랜 스키를 죽이지 않고 데려가슈타이너의 라스트신이 매우 인상적이다.부랴부랴 스타이나ー를 쫓던 파업 랜 스키는 총탄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이같이 말했다.”총알이 떨어졌다.어떻게 장전하는 거지.”아군의 영내에서 그렇게 명령을 잘 하던 프로이센 귀족이 전쟁터에서는 MP40다시 장전도 못하는 아이 수준이다.그를 보고 웃으며 스타이나ー의 웃음 소리가 귓전에 울린다.어쩌면 내 손에 피를 묻히고 심판하기보다 신에 운명을 맡긴 슈타이너의 선택이 매우 현명하게 보인다.제임스 코번의 강렬한 인상영화의 마지막 장면.소련 소년병의 공격을 받은 파업 랜 스키.독일군을 주인공으로 하는 제2차 대전 영화는 드물지만”특전 U보트”이 독일 잠수함 U보트를 소재로 하지만 이는 볼프강·피터 아젠 감독이 독일에서 만든 독일 영화였다.그런 면에서 미국 감독인 샘·뻬킨빠가 독일군을 주인공으로 영화를 만들었다는 것은 정말 드문 일에 틀림 없다.왜 샘·뻬킨빠는 독일군을 주인공으로 한 전쟁 영화를 만든 것일까?독일군이 주인공다면 적군은 소련군에. 이러면 선악 구도에서 보았을 때 선은 독일군, 악은 소련군이 돼야 한다.영화는 외관상 그렇게 보이지만 소련군은 단지 전쟁을 구성하는 하나의 도구로 쓸 뿐 이 영화가 보이는 것은 내부의 적을 통해서 전쟁이 만들어 내는 광기와 인간성 상실을 보이려 한다.그런데 스타이너 상사와 파업 랜 스키 대위의 대결 구도에서 파업 랜 스키의 비열함과 악랄함을 연합군 중에서 그리기엔 부담이 작용한다.그러나 누가 봐도 절대 악이라는 나치·독일에 설정하면 그 점을 얼마든지 안심하고 다룰 수 있다.샘·뻬킨빠가 독일군을 주제로 영화를 만든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악의 대표인 파업 랜 스키 대위, 그리고 샘·뻬킨빠는 이 영화의 여러곳에서 전쟁의 공허함을 역설하고 있다.파업 랜 스키가 부정한 방법을 동원하면서까지 그렇게 받기를 원한다 철십자 훈장을 스 타이나ー은 “쇳덩어리에 불과하다”라고 하고 내버리다.그리고 항상 전쟁에서 큰 피해를 보는 쪽은 여자와 아이 같은 약자임을 그들의 죽음을 통해서 나타내고 있다.스타 이너가 소련의 여군 캠프에서 자신의 부하가 죽었을 때”신이 끔찍한 존재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정작 자신은 그 사실을 모른다”라는 부분에서 전쟁의 공허함을 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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