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예능의 원조격인 한국 하트시그널의 선조(?)격인 일본 리얼리티 예능 <테라스하우스>를 소개해보자.테라스하우스는 처음 만나는 남녀 6명의 공동생활을 긴~기간(거의 1년 정도) 리얼하게 담아낸 리얼 예능으로 대본은 없다고 한다첫 번째 시즌은 후지 TV로 2012년 일본 쇼난 지역에서 남녀 6명의 공동생활 모습을 그린 프로그램 <Boys x Girls Next Door>가 2012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방송되어 큰 인기를 끌면서 넷플릭스에서 본격적으로 제작과 투자에 참여하게 되었고, 도쿄, 하와이, 가루이자와를 배경으로 3개의 시즌이 더 제작되었다.현재 넷플릭스에서 공개되고 있는 시즌은 Boys & Girls in the City(도쿄편)와 Aloha State(하와이편), 그리고 Opening New Doors(카루이자와편)이다처음 테라스하우스를 보게 된 계기는 한국에서 공동생활 연애 예능의 포문을 연 ‘하트시그널’ 첫 시즌을 좋아하게 된 것이었다. 사실 하트시그널 1편은 대박까지는 아니었지만 소소하게 화제성을 이끌었고 감각적인 화면 구성, 음악과 매력적인 남녀 6명의 공동생활이 너무 재미있고 완전히 빠져들었다인터넷을 검색하다가 하트시그널의 원조가 <일본의 테라스하우스>라는 것을 보고 너무 보고 싶어서 2018년 당시에는 처음 들어본 <넷플릭스>를 가입하고 거의 며칠 만에 도쿄편과 하와이편을 완전히 다 보았다하트시그널과 테라스하우는 싱글남녀의 공동생활이라는 점은 같지만 방향성은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하트시그널은 완전 당당하게 한 달간 연애하라고 판을 깔아주는 프로그램이지만 테라스하우스는 공동생활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다그래서인지 하트시그널은 작정하고 정말 좋은 스펙 혹은 미남, 미녀로 캐스팅되고 테라스하우스는 다양한 직업(무직도 많음), 나이, 외모, 인종, 성격의 사람들이 캐스팅된다하트시그널은 매력적인 남녀의 연애를 한 달 동안 집약적으로 촬영한 영상을 다루기 때문에 확실히 더 설렘 포인트가 많은 그리고 어느 정도 인성(?) 같은 것이 검증된 사람들이 나와서인지 트러블 메이커는 없다테라스하우스는 공동생활에 좀 더 초점을 두고 있고 거의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촬영했기 때문에 사실 드라마틱한 에피소드가 매일 전개되지 않기 때문에 조금 허전하기도 하고 썸을 타는 것도 길어~ 시간이 천천히 가고 약간 고구마를 먹는 기분이 들 수도 있다그리고 테라스 하우스에는 졸업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함께 살고 있고 한 사람씩 본인이 선택하고 나오게 되면 신인이 등장하고 다양한 사람들이 한 시즌 동안 나오게 된다 여기서 테라스 하우스의 재미 포인트가 나오는데 다양한 인간 군상이 생겨나기 때문에, 아무래도 성격이 특이하거나 나빠지거나 게으르거나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어 그에 따른 공동 생활의 트러블이 자주 발생한다는 것이다 사실 텔레비전에 나올 정도로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공동 생활이라는 것은 사소한 문제로 서로 갈등이 생기는 것인데 서로 오해가 생기고 갈등을 겪고 서로 싸우고 화해하고 절교하는 상황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테라스하우스는 6명의 패널들의 코멘트가 너무 재미있는 한국 패널들은 사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하게 출연자들을 평가하지 않고 있는데, 이곳 패널들은 당당하게 웃고 있다실제로 그 때문에 출연자들의 실수하는 모습, 싸우는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고 패널들이 격렬하게 까는 장면까지 있어 출연자들이 악플에 시달렸다는 물론 그런 것까지 각오하고 출연했겠지만 마지막으로 제작된 시즌에서 결국 한 사람이 악플에 시달리다 자살해버리는 아이 이제 더 이상의 테라스하우스는 제작되지 않는다는 ㅠㅠ내가 가장 좋아하는 시즌은 2016~2017년에 방영된 <하와이편>이다, 하와이편은 별로 사건이 없어서 아쉽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나는 하와이 배경이 나오는 것만 봐도 너무 힐링이 돼서 하와이편만 3번 정도 본 것 같다그리고 가장 재미없었던 것은 <카루이자와편>이다. 이유는.. 출연진들이 별로 매력이 없었다는 점.. 별로 매력적인 출연자도 없었고, 좀 마른(?) 사람들도 많았고, 아무튼 재미없었다어쩐지<가루이자와 편- 새로운 시작>이 파트 4까지 공개되고 몇년간 5,6편은 한국에서 공개되지 않아 답답하고 일본의 사건도 있어 지금은 포기하고 있었지만 갑자기 며칠 전에 새 에피소드가 나오고 다시 처음부터 보고 있는 중..전의 내용을 거의 잊고 파트 5,6을 보고또 1에서 볼 생각이다 하지만 5,6을 보면서 느낀 게..아, 캐스팅이 아깝다”모두 여기에 출연하려는 사람이 정말 많았을텐데 이렇게 든 사람들이 출연한 이유는 무엇일까”제작진의 의도일까?다음에 각 시즌을 다시 한번 보고에서 자세히 검토도 향상되고 본다